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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노력으로 오버코팅 느낌 내기 - 첫번째 시도 본문

기법 연구

최소한의 노력으로 오버코팅 느낌 내기 - 첫번째 시도

적당충 2017. 10. 16. 00:24

안녕하세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고 싶은 적당충입니다!

이번의 시도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오버코팅의 느낌을 내보려고 합니다.

어째서 뜬금없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 하니!

이런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거울효과레요 거울효과!

사진 보니까 반짝반짝 너무 이쁘네요!
표면만 균일하면 진짜 거울처럼 될 것 같아요!

기존 오버코팅이 크롬 도막 위에 컬러 클리어를 올리는게 원리입니다.

그렇다면, 위 사진처럼 된다는 가정 하에
컬러 클리어 키트에 미러 스프레이를 뿌리면,
크롬 대신에 미러스프레이의 빛반사를, 클리어 대신의 컬러 클리어 키트의 빛깔을 활용해서
스프레이 한방에 오버코팅 느낌을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색을 따로 올린다고 해도, 크롬 도막을 올릴 수고를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부품의 조인트 부분이 조금 걸리긴 한데... 일단 테스트를 해봐야겠어요!

우선 클리어 키트를 구해야겠습니다.

근데 보통 클리어 키트가 죄다 한정판이네요? ㅠ

그러던 와중에 중국산 용도자에서 짝퉁 클리어 쁘띠가이를 판매하고 있다는걸 찾았습니다!

한 박스에 쁘띠가이가 셋이나 들어있다고 하니 테스트 하기에는 딱이에요 ㅎ

거울 스프레이도 바로 구매 합니다!

뚜껑만큼만 깔끔하게 반사되면 좋겠네요 ㅎ

자 그럼 쁘띠가이를 까보겠습니다.

기존 중국산 프라의 품질에 대해 신뢰를 많이 잃은 상태라... 일단 상태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뭐 일단 지느러미, 수축, 부품이탈은 없네요.

사실 불량 확인을 한다고 해봐야, 교환이 될지도 의문입니다 ㅋㅋ

이와중에 조금 불안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표면이 너무 더럽습니다.

면봉에 침발라서(헤헤) 뽀득뿌득 닦았는데도 표면이 영 더럽네요...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내외로 기스도 조금씩 있습니다.

뭐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마루타 쁘띠가이는 두마리 더 있습니다.

바로바로 진행합니다!


부품의 바깥쪽은 전부 마스킹 해줍니다.

스프레이를 안쪽에 뿌리기 힘들 것 같은 부품은 따로 빼둡니다.
아쉽지만 얘네는 못뿌려보겠네요.

스프레이 도포 준비!

칯! 칯! 치이잋 치잋!

도포가 끝났습니다.
건조도 끝났지요!

일단은 그럴사한데요?
생각보다 빛깔이 깔끔합니다.

쁘띠가이 얼굴 부품이 커서, 스프레이가 깔끔히 깊은 곳 까지 도포 될까 조금 걱정했는데
깔끔히 된 것 같습니다.

음 일단은 깔끔합니다.
이제 마스킹을 벗길 시간입니다.

과연 성공했을까요?

어....

어?

이건 좀 원하던거랑 다른데...

거울 어디갔지? ㅠ

깔끔히 도포된 줄 알았더니, 깔끔하지 못한 부분이 좀 있네요..

뿐만 아니라, 마스킹이 잘못된 부분이 있었나봐요
앞쪽으로 좀 샜네요;

문제는 이거 도료가 프라 재질을 녹이나 봅니다.
앞쪽으로 샌 부분을 손톱으로 긁었더니, 플라스틱 표면이 같이 긁혀 나왔습니다.

음.. 총체적 난국입니다.
그래도 돌이키기엔 늦었어요! 끝까지 가봅니다.

음... 흰색 클리어는 내부의 지지대 때문에 복근이 생겼네요 ㅋㅋ

팔뚝에도 거울이라기엔 좀 민망한 색깔이구요.

조립을 끝내보니...

뭐 거울광까지는 못돼도 은색 도료를 뿌린 것 같은 모양까지는 되네요.

근데 쁘띠가이의 입이 숫핀 때문에 돼지코처럼 됐습니다.

곰이 아니라 돼지가 됐어요! ㅋㅋㅋ

검정 먹선펜으로 눈을 그려줬습니다.
뭐 생각보다 보기는 나쁘지 않지만, 이번 실험은 실패인 것 같습니다 ㅠ


실험의 패인은 이정도네요.

1. 표면이 깔끔하지 못했다. - 표면이 깔끔하지 못해서 스프레이 도막이 깔끔하게 빛 반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원래 플라스틱 표면이 깔끔하지 못했을 가능성과, 스프레이가 플라스틱의 표면을 녹여버리는 바람에 표면이 깔끔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클리어 키트의 색깔이 너무 연했다. - 파란색 컬러 클리어는 전혀 자기의 색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은 쁘띠가이의 색은 빨간색과 노란색인데, 얘네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키트를 코팅한 다음에 다시 같은 작업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클리어 킷의 코팅은 당연히 퓨쳐용액이지요!

헤헤 쿠팡에 퓨쳐용액 물량 세개 남은거 다 쓸어왔습니다. ㅋㅋㅋ 

든든합니다! 당분간 클리어킷 코팅할 걱정은 없습니다!

퓨쳐용액으로 코팅하고 나면, 실험의 패인 중 표면이 깔끔하지 못했다는 해결될 것 같습니다.
퓨쳐 용액 때문에 표면도 깔끔해질테고, 코팅될테니 표면이 녹을 걱정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실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실험은 퓨쳐용액이 도착 한 다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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