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충의 리세정보
HGGT 사이코 자쿠 작업기 (9) 본문
안녕하세요. 적당충입니다.
어느새 작업기도 9탄이나 왔네요.
생각보다 상당히 오랜 기간 만들었습니다.
오늘로써 작업기는 끝이 납니다!
오늘은 버니어와 뿔을 도색 후 달아주고, 데칼을 붙일 계획입니다.
우선 도색을 시작합시다.
뿔과 버니어의 색을 한참 고민해봤는데 말이지요...
동색을 처음에는 생각했는데, 가지고 있는 도료가 없어서 기각합니다.
금색도 이쁘지만... 사실 전술적이지 못해요!
지금 위장도색 해놨는데, 번쩍번쩍한건 너무 눈에 띄고, 이쁘지 않을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했던게 검은색! 검은색을 할꺼에요.
마침 가진 도료 중에서 IPP 메탈블랙 도료가 있었습니다.
시간을 끌 필요가 없지요! 바로 작업 들어갑니다.
약간 희석을 해서 에어브러쉬에 담고 분사!
퓨슈우우우우?
이게뭐야 ㅡㅡ
이놈의 망할 에어브러쉬는 맨날천날 문제를 물고 돌아와요.
청소는 저번에 깔끔하게 했던것 같은데...
도료에 신너를 덜탔나?
일단 혹시 모르니 둘 다 해줬습니다.
도료를 종이컵에 부어두고 열~심히 청소를 다시 해줬습니다.
그리고 도료에도 컵에 부어둔것 감안해서 신너를 더 타줬구요.
그러고 나니 적절하게 사용 가능했습니다.
다행이에요. 에어브러쉬 사용하면 맨날 문제가 안터지나 불안하네요.
맨날 에어브러쉬 도색할때는 사진찍는걸 잘 까먹습니다. 헤헤
그래서 중간 사진이 없어요!
대신 아래 사진을 보시면 제 고통이 약간이나마 전해집니다.
버니어가 작아서 잃어버릴까봐 도색집게에 집은 그대로 들고왔습니다.
버니어 무진장 많아요. ㄷㄷ
작은 1번 부품 버니어는 갯수가 저것만 24개에요.
그래도 색 칠하고 나니 맘에듭니다.
제 실력이 모자라 버니어 안쪽은 살짝 색칠이 덜 된 기분이 들긴 한데,
신경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버니어 색칠도 됬겠다, 바로 조립에 들어갑니다.
가슴팍에 네개 달아주고,
고간에 세개 달아주고!
고간에 있는 버니어는 스커트의 움직임에 살짝 걸리는 감이 있습니다.
스커트를 움직일때는 조심해야겠습니다.
백팩 왼쪽!
백팩 오른쪽!
백팩 뒷쪽!
크! 백팩에 버니어 달아주고 나니 다른사람이 됬어요.
정말 멋집니다.
이제 좀 사이코자쿠 답네요! 덕지덕지 달린 버니어들이
무중력에서 무슨수를 써서라도 빠르고 기민하게 움직이겠다는 설계 사상을 주장합니다.
우측 실드에도 버니어 네개!
사실 실드의 버니어는 조금 뜬금없다 싶긴 해요.
실드와 백팩이 연결된 부위가 없기에 저기까지 분사할 연료가 전달이 어떻게 될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뭐 어때요! 이쁘면 장땡이지!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난 이거 정말로 많이 기다렸어요.
색칠하기 전에도 이거 꽂아줘놓고 다른거 작업할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스파이크 아머의 뿔!
뾰족뾰족한 뿔!
드디어 뿔이 결합됩니다.
크! 이래야 스파이크 아머지!
길고 뾰족해서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다리 밑에 버니어 세개,
양쪽 무릎에 버니어 두개씩!
이제 소체에는 모든 버니어가 결합되었습니다.
동체와 다리를 결합해보지요.
드디어 소체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래야 사이코자쿠지요!
버니어가 달린것만으로도 육중함이 배가 되었습니다.
정말로 작업할 맛 나네요.
자 쉬지말고 마무리 합시다. 프로펠런트탱크에도 버니어를 달아줍니다.
개당 버니어 다섯개씩, 도합 열개에요.
이제 좀 프로펠런트탱크 답습니다.
이때까지는 그냥 긴 통이었어요.
프로펠런트 탱크를 결합했습니다.
이제 진짜 사이코자쿠에요. 이전까지와는 다릅니다!
디테일과 육중함이 이 전에 비해 배가 되었습니다.
검은색 버니어들은 크게 눈에 띄지 않게 자신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구요.
메탈블랙을 선택한건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정면에서도 봐야지요!
음.. 버니어 안쪽 색이 조금 눈에 띄나... 싶긴 합니다.
뭐 맨날천날 추진제를 분사하는데, 저정도 노후화는 있겠지요!
적당히 넘어갑니다. ㅋ
이제 데칼을 붙여줄 계획입니다.
우선 맘에드는 스파이크 아머부터 붙이겠습니다.
이게뭐야! 너무 이상해요.
유색 데칼은 붙이지 않는걸로 합니다.
그냥 흰색 데칼들만 붙여주겠습니다.
팔꿈치와 손목에 코션데칼을 붙여봤습니다.
음.. 맘에 안들어요.
제거!
흰색 라인 데칼을 올려줘봅니다.
음.. 이것도 맘에 안들어요.
제거!
결국 큼직큼직한 데칼만 남았습니다.
오늘 붙인 데칼 중 이게 제일 맘에 드네요 ㅎ
방패에 붙인 큼지막한 지온마크!
구석구석에 작은 글씨만 없으면 완벽했을텐데...
칼로 도려내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데칼의 단차가 지저분해질 것 같아서 그냥 놔둡니다.
한쪽 발등에도 작은 데칼이 있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사단마크가 땡겨요.
최초 계획했던 3색 위장도색도 망했고,
예비군 마크도 붙여주고 싶었지만, 이것도 여건상 힘들고..
그럼 하다못해 사단마크라도 붙여주고 싶어요!
마침 제가 군복무 했던 2사단 사단마크는 좀 쉽게 생겼어요.
그리고 마침 동그라미 데칼이 많이 남았어요.
큰 동그라미 위에 작은 동그라미 부착!
그리고 어깨에 부착!
음... 망했어요.
그냥 버튼같이 생겼어요. ㅋㅋㅋㅋㅋ
밑에 있는 은색 데칼이 너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저게 다른색이었으면 나았으려나.. 싶긴 한데 뭐 if는 없지요!
다른건 다 포기했으니, 저기 붙인 사단마크는 좀 눈에 띄어도 그냥 붙여둡니다.
최초의 컨셉이 남아있는 유일한 부분입니다.
건담 썬더볼트의 사이코자쿠 HG등급 작업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편연재였네요 ㅎ
리뷰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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