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충의 리세정보
1/100 운드워트 (큐트큐브) 작업기 - 첫번째 § 소체 가조립 본문
안녕하세요 적당충입니다!
이번 작업물은 1/100 비율의 프라모델, 운드워트입니다.
운드워트는 반다이에서는 프라모델로 발매해주지 않아 이리저리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았는데요,
최근 몇달 전에 중국의 큐트큐브에서 인젝션 키트로 발매 해주었습니다.
기존의 다른 건프라와 많이 다른 외형을 가지고 있는데요,
삐죽길쭉하고, 발도 없는데다 머리도 블레이드 안테나가 달린것 외에는
기존의 건담들의 디자인과는 계가 다릅니다.
그래도 뭐 어떻게 하나요 디자이너가 건담이라는데 ㅋㅋ
생긴게 무척 특이하고 이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작업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계속 중국산 프라모델만 작업해서 좀 조립감에 대한 불만이 있긴 하지만, 뭐 어쩌나요 이미 쟁여놓은게 전부 중국산인데 ㅠㅠ
이거 하고도 두번은 더 중국산 키트를 작업 해야합니다 ㅠㅠ
운드워트가 조립감에 대해 말이 좀 있던데, 벌써부터 불안합니다.
일단은... 크게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에야 도색도 해주고 이쁘게 꾸며보려 합니다.
최근 몇달간 도색을 안해서 그런지, 왠지 도색이 땡기네요!
그럼 작업시작합니다!
폴리캡이 두장 들어있어 알아봤더니, 이게 전에 이슈가 있었네요.
처음에 동봉되던 폴리캡은 너무 단단해서 조립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좀 더 연한 재질의 폴리캡이 같이 동봉 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우... 아직 봉지를 까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두배가 되었습니다.
지느러미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거의 모든 런너에 지느러미가 붙어 있습니다.
부품의 상태는 빈 말로도 좋다고 하기는 힘듭니다. 지느러미나 모서리 마감도 그렇지만, 여기저기 죄다 긁혀있네요...
다행히 치명적인 수축이나, 왜곡은 없는것에서 안도를 느낍니다.
아... 역시!
스탭 1 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목 부품인데, 양쪽이 완벽히 닫히지 않습니다.
턱에 가려질 부분 같으니 일단은 넘어갑니다.
어후.. 진짜 시작부터 막막하네요.
대부분의 조인트 핀이 과하게 뻑뻑하거나, 흘러내리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이런거 싫어하지만... 그래도 일단 뻑뻑한 핀들은 전부 가공을 해주겠습니다.
흘러내리는 부분들은 나중에 전부 다 본드로 붙여버릴꺼에요 ㅡㅡ
목도리 부분은 조립이 정상적으로 되지도 않습니다.
목도리의 너비가 살~짝만 더 넓으면 될 것 같은데...
목도리 안쪽의 튀어나온 부분들을 아트나이프로 제거해서 들어가도록 수정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본드로 붙여버릴꺼에요 ㅡㅡ
진짜 하나 하나 전부 다 트러블 덩어리 입니다.
허리 밑의 부품 같은데, 부품이 제대로 앙물리지도 않고,
힘으로 앙물리게 해도 단차가 너무 심합니다.
일단은 계속 진행합니다. 어차피 박스는 깠어요.
어찌됐든 마무리는 해야지요!
양 가슴의 장갑은 목에 딱 붙지 않습니다.
음... 장갑을 늘려서 붙여줄 수는 없으니, 내부 프레임을 갈아내던지 해야하겠네요?
귀찮은데... 일단 그부분은 나중에 생각 하겠습니다.
어깨는 무지배리엄청나게 잘 빠집니다. 마찬가지로 나중에 본드칠 예약!
그래도 생긴건 마음에 드네요 ㅎ
쪼오금은 위안이 됩니다.
머리도 완성!
머리는 좀 나았습니다. 가슴팍이 유독 문제가 많았을지도요?
눈이 너무 깊이 박혀있어 안보입니다. LED를 넣어 불을 켜주던지, 아니면 눈이 잘 보이도록 이마를 조금까주던지 하면 참 이쁠 것 같습니다.
가슴팍에 목을 꽂아 봤습니다.
다행히 맨 첨에 만들었던 목 부분은 턱에 가려서 안보입니다.
머리만 괜찮았나보네요...
저는 부품을 끼우기만 했는데, 군데군데 하얗게 떠버립니다.
저번의 큐베레이는 약과였어요.
걔는 몇군데만 손 봐주고, 핀 제거 작업만 꼼꼼히 했으면 이만큼 문제가 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근데 얘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문제가 튀어나오네요 ㅠㅠ
팔뚝 장갑은 깔끔히 밀착이 되지 않습니다.
아 이걸 먼저 다뤘어야 했는데...
런너 한장은 이형제를 떡칠을 해놨는지, 번들번들 합니다.
손이 그 이형제 많은 런너에 붙어있는데, 무지 번들번들 합니다.
지금 가서 씻기에는 좀 귀찮고, 일단은 그냥 진행합니다.
사족으로 손이 참 못생겼습니다 ㅋ
팔도 다 됐으니 아까 작업물에 부착!
어깨가 참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좀 이리저리 문제가 많긴 한데, 멀리서 보면 이쁘기만 하네요 ㅋㅋ
어깨 바로 밑 관절은 폴리캡 + 축관절입니다.
무거운거 들려주면 쏙 빠질 것 같아서 불안하네요.
나중에 순접코팅이라도 해서 뻑뻑하게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인어공주가 친구야 할 것 같아요.
지느러미 너무 많네요...
전부 아트나이프로 제거 해 줬습니다.
언더더씨~ 언더더씨~
누가 런너 위에 구정물을 흘렸나봐요. 부품 뒷쪽이 더럽습니다.
앞이 아니니 무시하고 진행합니다 ㅋ
대부분의 장갑은 슬라이드식으로 장착되게 되어있어서
거지같은 마감상태를 가려줄 수 있습니다.
진짜로 다행이에요.
내부 프레임들 마감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데, 장갑이 다~ 가려줍니다.
다리가 무~척 크고 깁니다.
머리부터 복부 길이의 세배는 족히 됩니다.
헤헤 맘에 들어요! 이런 과장된 프로포션 몹시 좋아합니다.
근데 다리 양쪽의 장갑은 조립이 안됩니다.
후둑후둑도 아니고, 그냥 쏙쏙 빠져요...
나중에 본드칠 해주기로 하고, 일단은 진행합니다.
고간이 긴거 보니 남자인가봅니다 ㅋ
부품은 나중에 분해할 생각 하고 좀 얕게 조립해줍니다.
엉덩이!
동글동글한 엉덩이가 귀엽습니다.
짠! 소체는 가조립 완료 했습니다!
계속 후둑후둑 하는지라 다리 양쪽의 장갑은 제거 해 두었고,
잘 안빠질 것 같은 몇몇 작은 부품들은 조립하지 않고 챙겨만 놓았습니다.
다리가 무척 길어보였는데, 고간이 길어서인지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이야 참 디자인이란게 이렇게 신기한건가 봅니다.
저 고간만 없으면 다리만 무지 긴, 어색한 실루엣이었을텐데 말이지요?
어후... 제가 이때까지 작업해본 프라 30여개 중 최악의 품질과 조립감이었습니다.
부품이 그리 많지도 않은데, 시간은 다른거 곱절은 드는 기분입니다.
일단은 디자인 하나 보고 계속 진행했는데, 너무너무 힘드네요;
소체가 완료됐으니, 남은건 크게 고통받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작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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