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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IBO 그레이즈 카이(改,개량형) § 붓도색 연습 본문

작업기

HGIBO 그레이즈 카이(改,개량형) § 붓도색 연습

적당충 2018. 8. 28. 18:05

안녕하세요 적당충입니다!

에어브러슁을 할 수 없는 환경으로 이사를 오게 되어서 어찌 붓도색으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실내에서 하기 제일 좋아보이는 아크릴로 선택하게 되었구요,
도료도 연습삼아 쓰기 좋아보이는 싸고 양많은놈으로 사왔습니다!

이제 연습을 해야하는데 어쩔까 싶다가 예전에 살~짝 부분도색만 했던 그레이즈 카이가 떠올랐습니다.
얘라면 칠하기 좋은 평면도 많고, 이리저리 칠하면 대충해도 이쁠 것 같아요!


우선 한번 연습해봅시다. 정크를 가져와서 이리저리 쓱싹쓱싹 해봅니다.

음... 붓자국이 생각보단 덜남는다는게 첫번째 소감입니다.
격자무늬로 칠하다 보니 생각하던 적나라한 붓자국은 없어요. 어찌 흉내는 내겠다 싶습니다.

사진 중 앞에있는 방패모양 정크는 젯소 2회에 달러로니 silver lmit을 3회정도 칠해주었습니다.
중앙에 있는 정크는 젯소 2회에 알파 펄 화이트를 다섯번쯤 칠해주었구요.
펄 화이트가 차폐력이 거의 없어서 계에~속 칠해야 좀 칠했구나 싶은 색상이 나오네요 ㅠㅠ
우측에 있는 가슴팍 정크는 pebeo opaque(불투명) 검정 2회 위에 silver lmit, 펄 화이트를 양쪽에 올려줬습니다. 검정색 이거 물건이네요! 조금만 칠해도 차폐력도 진짜 좋고, 붓자국도 거의 안남았어요!


두번째 소감은 도료가 생각보다 잘 안묻네요? 너무 묽게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웃 중 아크릴 붓도색 고수이신 별단추님께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1) 잘 안발려도 잘 말린 후 다시 바르면 잘 발린다.
2) 바예호 서페이서프라이머 혹은 조소냐 올 퍼포스 실러를 바른 후 칠하면 잘 된다.

일단은 젯소를 싸게 사놓은게 있으니 요놈을 사용 했습니다.
젯소는 석고,아교가 섞인걸로 알고있는데... 일단은 표면정리가 되긴 했습니다. 잘 안발리긴 했는데, 계속 바르니 발려요 ㅋㅋㅋ
일단은 쓰는대로 쓰고, 문제가 생기면 바예호 서페이서프라이머를 구매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얻어 바로 진행합니다. 부품을 분해한 후 젯소 2회, 달러로니 펄 블랙을 4회쯤 올려주었습니다.

붓자국도 조금 남고, 표면도 매끈하지 않은데 묘하게 광택이 비치네요? 신기한놈입니다.

어느정도 건조가 다 완료된 것 같습니다!
건조가 잘 안된다 싶으면 헤어 드라이어 가져와서 바람 좀 불어주면 지촉건조는 순식간에 완료되니 좋네요 ㅋㅋㅋ

군데군데 도료가 뭉친 부분이 조금 보이지만, 눌러보면 끈적한걸 보아서 완전 건조되고 나면 깔끔해지리라 생각합니다!

하도 많이 칠했더니 도막이 좀 두껍긴 하네요...
프론트스커트를 조립하려 하는데 좀 많이 뻑뻑합니다.

일단 다 마른 다음에 조립해줬습니다만, 어차피 조금 긁어먹어도 안보여요 괜찮아요!
무엇보다 얘는 프론트스커트를 조작할 일이 별로 없을것같아요. 그냥 속행합니다!

쨘 일단 프레임에 도색 완료된부분만 먼저 조립해봅니다.

와 이거 느낌이 참 재밌네요!

메탈릭 느낌이 나는듯 안나는듯
광택이 비치는듯 안비치는듯
표면이 좀 우둘투둘한데도 금속느낌이 나네요!

남은 흰색 계통 부품은 젯소 2회에 알파 펄 화이트 2~3회를 칠해줬습니다.

동력선에는 달러로니 gold lmit를 2회쯤 하도 없이 칠했습니다.
어차피 노란색 위에 금색이니 별 문제 없을꺼에요 ㅋ

팔뚝이랑 몇 부분은 달러로니 메탈릭 레드를 칠해줄꺼에요.
메탈릭 레드니까 차폐력이 왠지 좋을것같아요. 하도 없이 바로 진행합니다!

어? 뭔가 이상한데... 몇번 더 칠해보자...

힝 ㅠㅠ 이게 아니야 ㅠㅠ

드라이어로 말려가며 몇번 더 칠해야겠어요.

그리고 이와중에...

드라이어가 부품을 녹였어요 ㅠㅠㅠ

급한대로 다시 열을 좀 가해서 펴줬습니다만, 겁나서 이 이상은 못펴겠습니다.

와 이게 드라이어 바람이 뜨거워지니까 부품이 어느 순간 흐물 하면서 녹아버렸습니다.

너무 당황스럽네요...


일곱번쯤 칠해주니 겨우 아래와 같은 색상이 나왔습니다.
그나마 아직도 밑색은 계속 비쳐요 ㅠㅠ
메탈릭 도료인데도 차폐력이 형편없습니다.
담엔 꼭 밑색으로 흰색 깔고 해야겠어요.

다행히 녹아버린 부품이 어께에 들어는 갑니다.
물론 잘 들어가도록 살~짝 가공은 해줬습니다.

이제 뭐 칠도 다 해봤겠다, 남은 조립을 완료해야지요!

역시나 멋지구리한 다리!

사진에는 흰색처럼 보이지만 은은한 진주색의 상체 외장!

빨간색도 은은하게 뭐 나름 볼만합니다.
밑색만 안비쳤으면 더 좋았을텐데...

칠하지 않은 프레임이 노출되는건 좀 부담스럽긴 하네요 ㅋㅋ
그래도 제 실력으로 프레임까지 칠했다간 문제가 생겼을꺼에요.
조림이 안될정도로 도막이 두꺼워졌거나, 칠한 후 조립하면서 다 긁어먹거나요 ㅋㅋㅋ

프레임은 칠하지 않았기에 포징은 당연히 무리가 없습니다!

첫 붓도색 재밌게 완료했습니다.
작업 속도 면에서 에어브러쉬랑 비교하자면
에어브러쉬가 도색 시간 1시간에 건조 시간 1일쯤 잡고 작업했다면
붓도색은 도색시간 3시간에 건조 30분  생각하고 작업하게 되네요 ㅎ

작업속도 자체는 빠른데, 작업량이 훨씬 많은 느낌이에요.

그래도 느낌이 참 재밌네요! 작업도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것도 정말 큰 장점이구요.

오늘의 작업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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