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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기

08] HG 건담 AGE FX

적당충 2017. 10. 4. 00:46

색을 리뉴얼한 건담 AGE FX의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작업하는 내내 정말 즐거웠던 키트였습니다.

키트 자체도 매우 만들기 재밌었던데다 만든 후 준수한 가동률과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처음 해봤던 에어브러쉬 도색도 흡족한 결과를 냈습니다.
마스킹도 제대로 해보긴 처음이었지요!

이리저리 사고도 많았지만 결과는 괜찮았던 재밌는 경험이 가득했습니다.
앞으로의 작업도 이러했으면 좋겠네요. ㅎ 

우선 소체입니다.
사실 원래는 어께의 장식을 밑으로 내려야하는데,
저는 취향에 따라서 이빠이 위로 올렸습니다.

무광마감된 소체 중 메탈릭 도료로 칠한 이마와 복부에서 광이 납니다.

쓰읍 고간 밑에 있는 먹선 저건 긋지 말껄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괜히 시선만 잡아먹고 별로 이쁜지도 모르겠네요.

HG라 몰드가 적어서인지 먹선팬으로 넣은 굵은 먹선이 잘 어울립니다.

애니메이션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프라모델 키트만큼은 정말 이쁘고 좋게 잘 나왔습니다.

측면입니다. 백팩이 좀 길게 튀어나와 있는데, 저건 사실 

코어파이터입니다. ㅋ
등에있는 백팩을 뽑으면 코어파이터로 기능합니다.

주의할 점은 나팔바지처럼 발목이 다리 중간쯤에 가는게 아니라, 
발목은 다리의 앞쪽에 붙습니다. 버니어같이 생기긴 했는데, 
정확히 어떠한 기구인지는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이쁘면 장땡이지요 ㅋ

최근엔 샤프한 건담이 자주 나오는 편인데, AGE FX처럼 육중하고 등빨있게 생긴 건담도 참 좋네요.

판넬과 판넬 스텐드입니다.

그냥 보면 너무 얇아서 판넬이라는 느낌이 잘 안나지만, 
스텐드에 세워놓으면 그럭저럭 판넬같은 느낌이 납니다. ㅎ

스텐드에는 소소한 기믹이 있는데요,

스텐드 밑에 잉여 손목 파츠와, 소체 하단의 스텐드 구멍 마개를 정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작은 파츠 찾으려고 일일이 뒤져볼 필요도 없도록 하는 이런 소소한 배려 너무 좋아요 ㅎ 

판넬의 칼날 부분은 클리어파츠로 되어 있습니다.
판넬의 몸체 부분은 큰판넬과 작은 판넬이 다른데요,
큰판넬은 반쪽은 색분할, 반쪽은 데칼이고
작은 판넬은 그냥 데칼로만 되어 있습니다.

클리어 빛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플래시를 터뜨리고 다시 찍었습니다.
이쁜 초록색이에요.

드디어 판넬과 소체를 스텐드에 올렸습니다.

음.. 판넬보다는 후광같은 느낌이 나네요.
포징을 조금 더 연구 해봐야겠습니다.

다이달 바주카입니다.우연찮게 색이 얼룩얼룩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나름 이쁜것같아 만족중입니다.
손잡이가 도료에 녹아 깨졌었지만, 접착제로 붙이니 적절하게 붙어있습니다.

아까 판넬에 이어 다이달바주카를 장착했습니다.

사실 다이달바주카가 뒤로 너무 길게 생겨서 포징이 어렵습니다.
다이달 바주카만 놓고 보면 참 이쁜데.. 들려놓으면 마땅히 생동감 있는 포징을 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그래도 일단 총을 들었으니 시드포징은 해봐야지요!

무기가 무서워서 팔이 조금씩 처집니다.
팔이 내려가기 전에 후딱후딱 찍었지요. ㅎ

다리가 2중관절이라 가동성이 무척 좋습니다.
스커트도 가동에 무리를 주지 않는 디자인이라, 왠만한 포즈는 다 소화합니다.
전 프레임 없는 HG가 이렇게 가동성이 좋을줄은 몰랐어요.

음 총을 쥐지 않은 왼쪽 팔을 조금만 더 뒤로 꺾었으면 더 자연스러운 포징이 될 뻔 했네요.
제 공부가 부족함이 아쉽습니다.

사실 저만한 바주카를 한손으로 들고 쏘는건 무중력이니까 가능하겠지요.

그렇다면 중력하에서는?
양손!

양손으로 다이달 바주카를 들었습니다.
사실 전 시드포즈보다 이게 더 맘에 들어요

사실 어께에 얹어서 포즈를 취했으면 더 자연스러웠을 것 같긴 한데,
제 실력이 모자란지 포즈를 취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쥐고 쏘는 포즈로 만족했습니다. ㅎ

뒤에서 보는것도 그럴사합니다.
육중+육중= 육중간지
같은 느낌을 내뿜습니다.

사실 소체에 무기만으로 이정도 육중한 느낌을 주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뒤의 판넬이 시선을 같이 잡아줘서 소체의 육중함을 살려주는것 같아요.

아래의 사진들은 플래시를 터뜨려서 찍었는데,
플리커현상(사진에 나타난 어두운 가로줄)이 나타났습니다. ㅠ
아무리 조명 위치를 바꾸고 다시 찍어도 계속 나타나더라구요.

올리지 말까 하다가 
그냥 버리기에는 소체도 선명하게 잘나왔고, 
명암 대비도 깔끔하게 정말 잘 나왔어요
게다가 판넬의 클리어 재질이 뒤의 스튜디오에 색을 투과하는게 너무 이뻤거든요.
그래서 아까운 마음에 올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게 만들어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보니 분량이 무척 많아졌네요.

저는 이 타이밍에 360도 영상과 함께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G 건담 AGE FX 다이달바주카 포즈

HG 건담 AGE FX 판넬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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