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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노력으로 오버코팅 느낌 내기 - 네번째 시도 § 유광마감 후 도포 본문

기법 연구

최소한의 노력으로 오버코팅 느낌 내기 - 네번째 시도 § 유광마감 후 도포

적당충 2017. 12. 16. 22:42

안녕하세요. 날로 먹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맨날 천날 야근한다고 날로 먹긴 커녕 작업도 못해 속이 타는 적당충입니다.

저번 테스트에는 미러 스프레이가 제대로 도막을 만들어 주는지를 확인 했었습니다.

결과는 적절하게 깔끔한 표면이 있다면, 거울과 같은 표면을 만들어 줬었습니다!

그 와중에, 저번 작업 중  시간이 없어서 탑코트로 진행 해보려다가
탑코트가 거품을 내뿜는 바람에, 되려 키트에 거품만 만들었던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버리긴 아깝고, 우레탄마감을 한번 다시 해서 그 위에 뿌려나 보겠습니다.

그 전에, 이전 작업기는 아래 링크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17/10/16 - [기법 연구] - 최소한의 노력으로 오버코팅 느낌 내기 - 첫번째 시도

2017/10/19 - [기법 연구] - 최소한의 노력으로 오버코팅 느낌 내기 - 두번째 시도 § 코팅해서 다시 해보자

2017/10/22 - [기법 연구] - 최소한의 노력으로 오버코팅 느낌 내기 - 세번째 시도 § 과연 이짓에 희망은 있는 것일까?



우선 빠르게 우레탄 코팅을 올려보겠습니다.

짬 날때 빨리빨리 진행 해야되요!

저번에 작업할 때 느낀점이, 우레탄 클리어는 맺히기 직전까지 최대한 흠-뻑 뿌려줘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그때를 교훈삼아, 열심히 뿌려줍니다.

아직 건조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훨씬 투명해보입니다.

옛날처럼 투명해보이는 느낌이랑은 쪼금 달라요 ㅋㅋ

우레탄 마감제도 좀 남았고... 이참에 다이소에서 사온 글리터를 실험해봅니다.

클리어에 글리터를 섞어서 뿌리면 반짝이로 마감 될 것 같아요!

합니다!

진짜로!

짠~ 뿌렸습니다.

쫄려서 쪼금만 뿌렸어요 ㅋ

근데 섞어서 뿌려도 글리터 쪼가리가 같이 안나오네요?

그래서 글리터를 한번 더 뿌렸더니...

막혔습니다 ㅂㄷㅂㄷ

글리터 섞인 마감제는 휴지에 쏟아버리고, 굳기전에 빠르게 에어브러쉬 청소를 시작합니다.

음 청소가 끝났습니다.

나는 대충 하면 짠 하고 됬으면 좋겠는데, 왜이렇게 길이 험난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틀간의 건조가 끝났습니다!

투명도가 아주 죽여주네요 ㅎ

몹시 만족스럽습니다.

자 빠르게 빠르게 진행해봅시다.

미러 스프레이를 올리기 위해 마스킹 테이프를 꼼꼼히 발라줍니다.

저번에 해보니까 끄트머리에 약간씩 새어서 들어오는게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도록 최대한 꼼꼼히 끄트머리를 정리해줍니다.

준비 끝!

살포!

치잊 칮칮!

1차 도포 완료!

좀 흠뻑 뿌렸더니 도료가 흐른 자국이 남았습니다.

2차도포! 시작!

저번 3번째 작업기에서 확인한 바로는, 한번만 뿌려서는 균열같이 도막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부분이 생겼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도록 깔끔하게 세번은 뿌려 줄 생각입니다.

근데 벌써부터 문제가 생기네요...
2차 도포가 마른 후 확인했더니, 구석에 자글자글 주름이 일어났습니다.

너무 급하게 진행해서 그런가...

추측으로는 1차 도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2차 도막을 올리는 바람에,
1차 도막의 용매가 기화하면서 2차 도막에 기포가 생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어차피 탑코트 망하면서 이미 큰 기대는 없습니다!

밑져야 본전! 바로 진행합니다.

3차도포 시작!

치치칯! 츄잋!

건조가 끝났습니다.

미러 스프레이의 건조시간은 20분 정도로 금방금방 진행되서 좋네요 ㅎ

일단 뒷면 도막은 적절히 깔끔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안쪽 도막 상태가 조금은 기대됩니다.

짠! 얼굴을 까봤습니다.

이번엔 확실히 거울이에요!

이 전의 플랫 알루미늄 같은 빛깔과는 다릅니다.

역시 매끈한 도막이 정답이었어요!

아쉬운점이라면, 세번이나 뿌렸음에도 불구하고 구석구석에 도료가 제대로 묻지 않았는지,
도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긴 이거 얼굴 부품이 뿌리기 너무 불편하긴 합니다 ㅎ

부품이 깊고, 장애물이 너무 많아요.

뭐 그래도 살~짝 크롬 위에 컬러 클리어를 올린 느낌이 나기 시작하긴 합니다 ㅎ

입은 무척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짠! 얼굴만 먼저 조립해봅니다.

이번에도 역시 돼앗가이가 되었습니다.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요 ㅋㅋ

1차~2차도막 사이에 생겼던 주름진 부분은 역시 큰 트러블로 남았습니다.
꽤나 넓은 범위가 자글자글 해졌네요...

아무리 실험용이라지만, 좀 아쉽습니다 ㅎ

나머지 부품들은 적절히 큰 문제 없이 완료되었습니다.

마스킹을 제거할때는 두근두근 기뻐야하는데,

저는 왜 두근두근 쫄리나 모르겠네요 ㅋㅋㅋ

양 팔, 손은 미러 스프레이가 올라가지 않은 그냥 클리어 부품입니다.

다른곳의 색상과 비교 해 보는것도 재밌습니다.

얼굴도 합체!

조립 완료입니다.

조인트, 지지대 무늬가 그대로 남긴 했는데, 생각보다는 무늬가 보기 괜찮습니다.

화룡점정!

스티커는 재질이 좋지 않으니, 먹선팬으로 적당히 눈을 칠해줍니다.

머리 위,아래의 트러블이 난 부분은 역시 좀 아쉽습니다.


이번에는 쪼금은 오버코팅의 맛을 혀 끝으로 핥아보는 정도의 결과물은 나왔습니다!

아직 해당 스프레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트러블이 좀 많았지만, 그래도 다음번에 같은 실수를 안할 수 있을테니 큰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까먹은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사실 스프레이 도포 후에 검정색을 올려줘 볼까 싶었습니다. 밑색을 깔아서 발색을 보조해줄까 싶었었거든요 ㅎ

뭐 결국은 까먹고 다 조립한 다음에 기억 났지만요 ㅋㅋ

일단 이렇게 네번째 시도는 60%정도의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만족스러워요 ㅋ

이번 패인은
1. 도료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2. 세번이나 뿌렸는데 덜 묻은 부분이 있는것을 봐서는, 스프레이가 골고루 뿌려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3. 지난 작업기때 생긴 기포때문에 투명도가 그리 높지 못하다.

정도가 있겠네요 ㅎ

그런데 이쯤만 해도 작은 클리어 부품에다가 스프레이를 뿌려서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는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걸로 네번째 시도를 마치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세가지 시도를 추가 해보겠습니다.

1. 퓨처용액 코팅을 통해 깔끔한 표면을 만들어 작업 해보겠습니다.
2. 스프레이의 도료만 뽑아서 에어브러쉬로 뿌려보는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프레이 그대로는 제대로 뿌려지지 않는 영역이 있었습니다.
3. 밑색을 올려서 발색을 보조 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번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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